영화 더 문 결말 리뷰! (문유 조석 원작 문맨 차이는? )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2015년 화성에서 낙오한 이야기 영화 '마션'이 기억나시나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맷 데이먼 구출작전이 펼쳐진 것이 바로 마션의 미션이었다면 영화 더 문에서는 달에 홀로 남겨진 황선우 (배우 도경수) 대원을 구하는 지상 최대의 미션을 펼칩니다. 

"우리호의 도킹 허가 요청은 거부되었습니다."  -더 문 명대사 중에서 

그냥 재난 영화도 아니고 달에서 낙오한 이야기라니... 맷 데이먼은 화성에서 감자를 키웠지만 대한민국 도경수 대원은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경수를 구하기 위해 배우 설경구, 김희애 씨가 나로호센터장으로 함께 활약합니다. 달나라에서 낙오한 이야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도킹 기회는 없습니다."  -영화 더 문 명대사 중에서 

달에서 낙오했다는 설정 때문에 조석 웹툰 문유 (영화 문맨), 영화 마션 등과도 비교되고 있는데요. 영화 더 문 문유 조석 원작 문맨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얼마전 대한민국 누리호 위성 발사 성공 뉴스를 봤는데요. 이번에는 달나라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때는 1929년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서 사상 2번째로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문 영화 제작을 결정했을 때만 해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이제 영화가 현실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우주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무인 수송 능력을 키우고 2045년까지 유인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실제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나로호, 다누리호, 누리호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더문 실화 이야기가 나올 날도 머지 않았네요.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김용화 감독 더문 제작발표회 인터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달나라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이 김용화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문 제작진은 실제 나사(NASA)에서 쓰이는 부품 등을 가져와서 우주선 세트를 만들고 달 촬영 세트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이번 영화 더 문은 한국영화 사상 2번째로 4K 랜더링 방식으로 촬영해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합니다. 더 문 촬영을 위해서 아리 알렉사 65(Arri Alexa 65)를 도입해서 높은 해상도를 살렸다고 합니다. 덕분에 더 문 제작비는 올여름 개봉하는 텐트폴 한국영화 중 제일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개봉일 2023년 8월 2일 

감독 김용화, 각본 김용화 

촬영 김용호 촬영감독(해적, 타워, 마녀, 봉오동 전투 등)

제작사 블라드 스튜디오

더 문 원작 : 오리지널 영화 

전체 제작비는 28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더문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600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나온 이유는 4k 랜더링을 한 데다 월면차 등 영화 속 소품들을 실제 부품으로 제작해서 리얼리티를 살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연출하면서 대부분 6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터라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미스터 고 (제작비 230억원) 때는 130만 관객으로 흥행참패를 한 아픈 경험도 있어 이번 영화 더 문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100% CG로 만든 미스터 고 때문에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가 이후 컴퓨터그래픽 전문 스튜디오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신과 함께 시리즈라고 합니다. 참고로 넷플릭스 '승리호' CG를 담당한 것이 바로 덱스터 스튜디오입니다. 

황선우 역 배우 도경수 : UDT 출신의 우주대원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우리호 대원으로 합류한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서 대원들이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은 상태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도중 유성우로 인해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다. 

김재국 역 배우 설경구 : 나로 우주센터 전임센터장으로 5년전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산에서 칩거 하던 중 선우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결국 선우를 구하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로 돌아온다. 

윤문영 역 배우 김희애 : 나사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 메인 디렉터이다. 재국과의 과거는 묻어두고 선우를 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한다. 

정민규 역 배우 박병은 : 나로 항공우주센터 현재 센터장 

달에서 낙오했다는 설정 때문에 더 문 문유 (조석 웹툰)와 많이 비교되는데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문유와는 많이 다릅니다. 웹툰 문유는 지구가 멸망한 상태에서 달에 혼자 남은 문유(주인공 이름)의 이야기라 줄거리가 많이 다릅니다. 

2043년 소행성 파이가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것 때문에 달에 거주지를 만들고 101명의 연구원을 파괴한다. 온갖 고생 끝에 소행성을 파괴하고 100명의 연구원들은 무사히 지구로 복귀하지만 문유는 짱박혀있다가 인원체크 실수로 지구행 로켓을 놓치고 만다. 하지만 파괴된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로 떨어지면서 지구는 멸망하고 문유는 혼자서 살아남는다. 

(정확히는 캥콩이라는 캥거루, 암살자 네나드 등과 함께 합니다.)

이후 문유는 달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파이 기지에서 생활한다. 문유는 지구와의 통신이 끊어져 지구가 멸망했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웹툰 후반부에 지구에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지구와 통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파이 저지 작전 당시 예비 미사일 기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사일로 지구 귀환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운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나사에서 알게되고 운석을 막을 방법은 파이 기지에 남은 예비 미사일 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결국 문유는 지구 귀환을 포기하지만 남은 부푼으로 예비로켓을 만들어 지구 귀환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문유는 캥콩을 지구로 보내고 달에 남아서 쓸쓸히 사라집니다. 

영화 문맨에서는 주인공 독고월이 캥거루 로봇 킹콩루와 함께 달에서 살아남습니다. 독고월은 혼자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우주선을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새로운 운석이 나타나자 자신을 희생해서 운석 파이 플러스를 파괴하며 끝이 납니다. 영화 아마겟돈이랑 비슷하게 결말이 납니다. 

(참고로 영화 문맨은 중국에서 7천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으로 2022년 중국 최고 영화로 손꼽히는 수작입니다.)

달에서 낙오했다는 것만으로 더문 조석 문유 등과 비교되지만 실제 내용은 오히려 영화 마션과 더 비슷합니다. 2009년 영화 더 문과도 같은 제목이지만 내용이나 설정이 또 다릅니다. 결정적으로 문유(영화 문맨)는 SF지만 코믹에 더 가깝습니다. 오히려 화성에서 낙오한 다음 탈출하는 마션과 비슷한 점이 더 많습니다. 

1. 외딴 우주에서 홀로 낙오했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마션은 화성이라는 점과 더문은 달이라는 점이 차이죠. 

2. 낙오한 대원이 탈출해서 귀환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나리오가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마션은 화성 기지에서 식량 문제 등으로 탈출을 준비하지만 더문은 유성우로 인해서 탈출을 준비합니다. 

3. 달(마션은 화성)에서 로켓을 타고 도킹을 통해서 탈출하는 점이 비슷합니다. 도킹 도중 겪는 에피소드도 사실 일정 부분 유사한 점이 조금은 있습니다. 연출상 비슷해보이긴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영화는 설정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일부만을 놓고 보면 비슷하게 연출된 부분이 많아서 일부 제기하는 표절 논란 등도 이해는 됩니다. 김용화 감독을 위한 변명일 수도 있지만 원래 시나리오보다는 연출과 볼거리를 중요시하는 감독이다보니 매번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문 영화를 추천한다면 윤제균, 최동훈 등에 이은 쌍천만 감독이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