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가르텐(Augarten) 포슬린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718년에 설립된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자기 공방으로, 3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고급 브랜드입니다.
비엔나의 명물로 불리는 아우가르텐 커피잔세트는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이 특징입니다.
각 피스가 예술 작품처럼 세련되고 우아하며 중세 비엔나 스타일의 전통을 이어오는 명품으로 박물관까지 갖고 있습니다.
아우가르텐(Augarten) 포슬린의 역사는 유럽 도자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3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입니다.
유럽에서 마이센(Meissen)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포슬린 제조소로, 비엔나의 상징적인 “백색 금(white gold)”으로도 불리는데요.
단순한 도자기 브랜드가 아니라 비엔나의 문화 유산으로, 황실의 화려함부터 현대 미니멀리즘까지 아우르는 예술 작품입니다.
고급스럽고 영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만큼, 여전히 오스트리아 정부나 대사관에서 사용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명품입니다.
오스트리아 아우가르텐 커피잔세트 도자기 세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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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아우가르텐 도자기 역사
1718년, 오스트리아 황제 카를 6세(Karl VI)의 특허를 받은 클라우디우스 이노센티우스 뒤 파키에(Claudius Innocentius du Paquier)가 비엔나에 포슬린 제조소를 설립했습니다. 유럽에서 마이센(1710년 설립) 다음으로 두 번째 하드 페이스트 포슬린(hard-paste porcelain, 진정한 자기) 생산 공방입니다.
마이센에서 탈출한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중국 포슬린의 비밀을 재현하며 성공하면서 유명해지는데 초기 작품은 바로크 스타일로 화려한 동양풍 패턴이 많았고, “듀 파키에 기간(du Paquier period)”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재정 어려움으로 1744년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황후가 국가 소유로 인수했습니다. 이때부터 제품에 오스트리아의 방패 문장(bindenschild, 푸른색으로 그려짐)이 상표로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오늘날 아우가르텐 포슬린의 상징입니다.
황실 소유가 된 후 비엔나 포슬린은 더욱 화려하게 발전합니다.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로코코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부드럽고 화사한 꽃무늬, 섬세한 피규어들이 많이 만들어졌어요. 특히 1784년부터 1805년까지 콘라드 쇠르겔 폰 조르겐탈이라는 사람이 감독으로 있을 때가 전성기로 이 시기 작품들은 코발트 블루 바탕에 금으로 된 릴리프 장식이 돋보이는 고전주의 스타일로 ‘픽토리얼 기간’이라고 불립니다.

19세기 들어서면서 비더마이어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좀 더 소박하고 우아한 꽃 장식, 비엔나 시내 풍경을 그린 접시나 컵들이 인기를 끌었어요. 1815년 비엔나 의회 이후 유럽 귀족들이 비엔나에 모이면서 이 도시의 풍경을 그린 포슬린이 기념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식 테이블웨어로도 사용되었고, 유럽 전역의 왕실과 귀족 가문에 공급되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이 되면서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보헤미아 지역(오늘날 체코)의 공장들이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결국 1864년,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의 결정으로 비엔나 황실 포슬린 제조소는 문을 닫게 됩니다. 이 시기까지 만들어진 작품들을 사람들은 ‘알트 빈(Alt Wien)’ 포슬린, 즉 ‘옛 비엔나’ 포슬린이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희귀품으로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명품으로 취급받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합스부르크 제국이 무너진 후 오랜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1923년, 비엔나 아우가르텐 공원 안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오래된 궁전 건물을 활용해 포슬린 공방이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공식 명칭은 ‘Wiener Porzellanmanufaktur Augarten’이었고, 오스트리아 초대 대통령 미하엘 하이니쉬가 개장식에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재개장 이후 아우가르텐은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비엔나 베르크슈테테(Wiener Werkstätte) 운동의 영향을 받으면서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요제프 호프만, 미하엘 포볼니 같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면서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의 모던한 작품들이 탄생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1929년 요제프 호프만이 디자인한 멜론(Melon) 서비스로 부드러운 멜론 모양의 곡선과 리브드 텍스처가 특징입니다.


오늘날 아우가르텐은 여전히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점토를 빚는 성형, 여러 번의 소성, 페인팅까지 장인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진행합니다. 공장에는 30명 남짓한 장인들만이 일하고, 옛날에 사용하던 몰드와 기법 그대로 비엔나 로즈, 마리아 테레지아 같은 고전 패턴도 지금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아우가르텐 궁전 안에는 포슬린 박물관이 있어서 1718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볼 수 있고, 공장 투어를 통해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암바티스타 발리 같은 현대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전통과 현대를 이어가고 있어요.
아우가르텐 커피잔세트 가격 & 파는곳
기본 스타터 세트 (2인용, 간단 문양): 349€ (약 604,000원) ~ 389€ (약 674,000원)
고급 문양 스타터 세트 (예: 코랄 데코 등): 449€ (약 778,000원) ~ 519€ (약 899,000원)
단품 커피컵 + 소서 1세트 (모카/커피 사이즈, 비엔나 로즈나 멜론 문양): 120€ (약 208,000원) ~ 500€ (약 866,000원) 정도인데 핸드페인팅된 문양은 더 비쌉니다.
아우가르텐 도자기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장미모양의 그릇과 잔으로 유명하지만 잔 하나에 20만원을 오갈 정도로 비쌉니다. 300년 가까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내 명실공히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브랜드답게 가격도 남다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판매처도 없고, 잠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판 것이 전부입니다. 에스프레소잔 1인용이 대략 120~150유로를 오갈 정도로 가격이 상당합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해외 직구나 수입 숍을 통해 관세·배송비가 추가돼 20~50만 원 더 들 수 있어요. 세일 기간에는 219€ (약 379,000원) 정도로 저렴한 세트도 나오니 공식 사이트(augarten.com)에서 실시간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나머지 도자기 및 커피잔세트를 구경해보세요 ~
아우가르텐 커피잔 세트
에스프레소 잔 하나에 20만원을 오가는 걸 왜 살까 싶지만 같은 커피라도 품격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 잔의 커피라도 제대로 분위기를 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명품이죠. 오스트리아 빈에 가시게 되면 박물관에 꼭 한 번 둘러보세요.





